Korea Facade & 

Building Envelope Media

FACADE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 아56307

발행인·편집인 백준길

청소년보호책임자 백준길

Tel.02-578-2114
Addr. Eonnam 12gil 29-12, Seocho-gu, Seoul, Korea

© 월간익스테리어 | FACADE

설계와 파사드 산업을 연결하다... ANU에서 열린 2026년 세 번째 파사드 기술세미나 성료

2026-07-10

월간익스테리어가 주최하는 파사드 기술세미나가 지난 9일 서울 ANU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주요 설계사무소를 직접 찾아가는 순회형 기술세미나의 세 번째 행사로, 설계 단계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최신 파사드 기술과 소재, 친환경 건축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ANU(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임직원 60여명과 파사드기술세미나 협찬사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교육은 물론 활발한 교류가 진행됐다.


f5598015abdd3.jpg

© 월간익스테리어 | FACADE


건축의 본질을 고민하는 ANU, 기술 교류의 장을 열다.

 

이번 행사의 개최 장소인 ANU는 건축과 도시, 공간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창의적인 설계로 국내 건축계를 대표하는 국내 메이저 설계사무소 가운데 하나다.

단순히 아름다운 디자인을 넘어 건축의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ANU는 최근 친환경 건축과 미래 건축기술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파사드 기술세미나 역시 이러한 기술 교류의 취지에 공감해 장소를 제공했다.

특히, ANU 한상원 상무는 “파사드 기술세미나를 통해 최근 파사드 트렌드에 대한 실질적 기술을 접하는 것은 설계에 있어 더욱 확신을 갖고 접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세미나 의미를 설명했다.


"좋은 파사드는 좋은 유리에서 시작된다“

 

첫 번째 발표는 SYP Korea 구성회 이사가 맡았다.

'건축용 특수유리와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된 발표에서는 최근 세계 파사드 시장이 요구하는 방향과 국내 시장이 가진 현실적 한계를 함께 짚었다.

발표에서는 현대 건축가들이 원하는 파사드는 왜곡 없는 높은 투명성, 프레임을 최소화하는 초대형 유리, 복합곡면을 구현하는 3D 곡면유리, 제로에너지 시대에 대응하는 고성능 단열유리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요약됐다. 반면 국내 시장은 최대 생산 규격과 공급체계, 곡면 가공 한계, 품질 편차 등의 제약으로 인해 설계 의도를 충분히 구현하기 어려운 현실도 함께 소개됐다.

특히 SYP는 자체 저철분 원판 생산부터 3.3×14m 규모의 초대형 유리, 3D 복합곡면 가공, 트리플 로이(Triple Low-E) 코팅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을 소개하며, "건축가의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여의도 퐁피두 프로젝트를 비롯해 부산오페라하우스, 광교 R&D센터 등 다양한 적용 사례도 함께 공개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8b4591bd30ccd.jpg

 © 월간익스테리어 | FACADE. SYP Glass Korea 구성회 이사


"설계 단계부터 제조와 시공을 함께 고민해야“

 

이어진 발표에서는 위드웍스(WITHWORKS) 김성진 대표가 DfMA(Design for Manufacturing & Assembly)를 주제로 발표했다.

DfMA는 설계와 제조, 시공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통합하는 개념으로, 최근 글로벌 건설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발표에서는 국내 비정형 건축물이 설계 의도대로 구현되지 못하거나 시공 과정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를 '설계 단계에서 제조와 시공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위드웍스는 CATIA 기반 제작설계와 CNC 자동가공, 3D 프린팅, 로봇용접, 디지털 제조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DfMA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비정형 외장 패널 구현을 위한 CNC T-BAR 시스템, 복잡한 그리드쉘 구조를 구현하는 Smart Node 시스템,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활용한 차세대 파사드 시스템 등은 기존 시공방식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디자인을 높은 품질과 정밀도로 구현할 수 있는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서울로봇 AI과학관, 광교 갤러리아, 롯데월드타워, 서울대학교 공연장 등 실제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DfMA가 설계 품질 향상과 공기 단축, 시공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2fb2ac50b87f1.jpg

 © 월간익스테리어 | FACADE. 위드웍스 김성진 대표


제로에너지 시대, 파사드의 역할이 달라진다

 

마지막 발표는 에너지엑스(EnergyX) 송상민 대표가 맡았다.

발표에서는 정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정책 강화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건물 외피의 역할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최근 개정된 친환경주택 기준과 ZEB 정책으로 인해 건축물은 과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에너지 성능을 요구받고 있으며, 특히 태양광 설치 용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기존 옥상 중심의 발전 방식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건물 외벽 자체가 발전 설비가 되는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앞으로 파사드는 단순한 외장재가 아니라 건축물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에너지엑스는 제로에너지건축 설계와 에너지 시뮬레이션, 친환경 인증, BIPV 시스템을 통합한 다양한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파사드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했다.

특히 에너지엑스는 본사 사옥에 BIPV를 최적의 디자인으로 적용한 것이 주목할만 했다.

건축가들은 BIPV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송상민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과 질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하지 않은 수준에서 충분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송상민 대표는 건물 외부에 BIPV가 적용되었다고 설명하기 전에는 일반 유리나 패널처럼 보이는 기술이 이미 가능하고 덧붙혔다.

한편, 에너지엑스 이두환 팀장은 최근 정부의 제로에너지 정책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알기쉬운 설명으로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5ec123eb71caa.jpg

  © 월간익스테리어 | FACADE. 에너지엑스 송상민 대표


설계사무소와 파사드 산업계를 연결하는 '기술의 가교’

 

파사드 기술세미나는 올해 희림건축, 정림건축에 이어 이번 ANU까지 국내 메이저 설계사무소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파사드 기술세미나는 일반적인 제품 설명회와 달리 설계자가 실제 프로젝트에서 고민하는 기술적 문제를 중심으로 소재, 구조, 시공, 친환경 기술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설계자는 최신 기술을 가장 먼저 접하고, 기업은 설계 현장의 요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서 국내 파사드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월간익스테리어는 하반기에도 국내 메이저 설계사무소를 순회하며 파사드 기술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건축의 디자인은 설계에서 시작되지만, 그 설계가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소재와 엔지니어링, 제조와 시공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 파사드 기술세미나는 이러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성실한 기술의 가교'로서 설계사무소와 파사드 산업을 이어가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파사드기술세미나는 위드웍스, 에너지엑스, 쿠라레, Kinlong, 알루이엔씨, 대한폴리텍, SYP Glass 등이 후원하고 있다.

 

 © 월간익스테리어 | FACADE

Weekly Top 10 


Facade Insight


FACADE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 아56307

발행인·편집인 백준길

청소년보호책임자 백준길

Tel.02-578-2114
Addr. Eonnam 12gil, Seocho-gu, Seoul, Korea

© 월간익스테리어 | FAC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