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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국내 창호·커튼월 업계가 주목해야 할 녹색건축 정책 변화... 탄소중립과 에너지 성능 중심

2026-01-10

[Jan 10, 2026] 정부의 녹색건축 정책이 단순한 권고 수준을 넘어, 제도와 평가 기준을 통해 시장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2026년 국내 창호·커튼월·파사드 산업은 기술 경쟁뿐 아니라 정책 이해도와 대응 전략에 따라 명확한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제로에너지건축(ZEB)의 단계적 의무화가 공공건축물에서 민간 건축물로 확대되면서, 건물 에너지 성능을 좌우하는 외피 시스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창호와 커튼월은 단열 성능뿐 아니라 기밀성, 일사 조절, 프레임 열교 차단 등 복합적인 요소가 동시에 요구되는 핵심 부위다.

2026년 이후에는 단순히 낮은 열관류율을 갖춘 제품을 넘어, 실제 건물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 단위의 성능 검증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고성능 로이(Low-E) 유리, 다중 차양 설계, 프레임 구조 최적화 등 설계 초기 단계부터 연계 가능한 기술력이 경쟁력의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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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을 요구받는 파사드, 전과정 평가 대응이 관건

녹색건축 정책의 또 다른 축은 전과정 탄소관리(LCA)다. 이는 건축 자재의 성능뿐 아니라 생산, 운송, 시공, 유지관리, 해체 및 재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평가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창호와 커튼월 역시 단열 성능 중심의 기존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저탄소 소재 적용과 시스템 경량화가 중요한 기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재활용 알루미늄, 저탄소 공정 자재, 유리 구성 최적화 등은 향후 프로젝트 수주 과정에서 점차 필수 조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2026년 녹색건축 정책은 설계자와 발주처만의 과제가 아니다. 에너지 성능 기준과 인증 제도는 실제 제품 선택 단계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창호·커튼월 제조 및 시공사는 정책 흐름을 반영한 기술 자료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에너지 시뮬레이션 자료, 인증 연계 성능 설명, 유지관리 단계에서의 에너지 절감 효과 등은 단순한 홍보 자료가 아니라, 설계 및 입찰 과정에서 요구되는 실질적인 정보로 자리 잡고 있다. 정책에 대한 이해와 기술 설명 능력은 곧 기업의 신뢰도로 이어지고 있다.


자재 공급을 넘어 시스템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2026년 이후 파사드 시장은 개별 자재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설계·시공·운영을 아우르는 시스템 경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창호·커튼월 업체 역시 단순 납품 구조에서 벗어나, 설계자 및 시공사와 함께 에너지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이 요구된다.

이 과정에서 기술력뿐 아니라 설계 지원 능력, 인증 대응 경험, 정책 이해도가 중요한 자산으로 작용한다. 파사드 기업의 역할은 점차 ‘자재 공급자’에서 ‘건물 외피 성능을 책임지는 기술 파트너’로 확대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을 중심으로 한 녹색건축 정책은 규제가 아니라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고성능을 넘어 탄소 저감 근거를 설명할 수 있는 기술, 정책과 연계된 데이터 제공, 시스템 단위의 접근 방식은 앞으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기존 건축물 시장을 겨냥한 그린리모델링 지원 정책

정부의 녹색건축 정책에서 그린리모델링은 신축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기존 건축물로 확장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사용 연한이 오래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을 대상으로 한 지원 제도가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창호·커튼월 업계에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은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니라, 에너지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한 성능 중심의 개보수 사업이다. 노후 건축물의 단열, 창호, 외피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사용승인 후 10년 이상 경과한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교, 공공청사, 공공의료시설 등 다양한 유형의 건축물이 대상에 포함되며, 정부 주도의 안정적인 예산 집행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외피 성능 개선은 가장 핵심적인 항목으로, 고성능 창호 교체와 커튼월 보강, 단열 성능 강화가 필수적으로 검토된다. 특히 기존 건축물의 구조적 한계를 고려한 경량화 시스템, 고기밀 창호, 외단열 연계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을 통한 참여 확대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의 경우, 공사비 자체를 직접 지원하기보다는 에너지 절감 관련 공사비에 대한 대출 이자 비용을 최대 3%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는 건물주와 민간 사업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 자발적인 그린리모델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장치다.

이 제도는 특히 중·소규모 건축물,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에서 창호 교체와 외피 성능 개선을 현실적인 선택지로 만들고 있다. 기존 알루미늄 창호나 단판 유리를 고성능 시스템 창호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성능 개선 효과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 창호·커튼월 업체의 기술 제안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향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2.0 사업을 통해 정책의 체계적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단순한 지원 동수 확대를 넘어, 에너지 절감 성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2030년 및 강화될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와 연계하는 방향이다.

실제로 그린리모델링 전·후 1차 에너지 소요량 절감률을 주요 지표로 삼아, 사업 효과를 명확히 검증하고 우수 사례를 확산시키는 구조가 마련되고 있다. 이는 창호·커튼월 업계에 있어 성능 데이터 제시 능력이 곧 경쟁력이 되는 환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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