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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국영지앤엠 최경승 대표...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안전 시공과 품질이라는 가치 정착

국내 유리가공 산업은 제조업과 건설업의 경계에 놓인 독특한 영역이다. 설비와 공정 경쟁력 못지않게 현장 시공 경험과 품질 관리, 그리고 안전에 대한 책임감이 기업의 신뢰를 좌우한다. 건설 경기 위축과 가격 경쟁이 동시에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국영지앤엠은 단기적 대응을 넘어 산업 전반의 기준과 신뢰를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를 고민해 왔다. 60여 년간 국내 유리가공 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국영지앤엠의 최경승 대표를 만나, 현재 경영의 핵심 과제부터 고성능·복합 유리 시대를 대비한 기술 전략, 그리고 기업이 지향하는 역할과 가치에 대해 들어보았다. 

<백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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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국영지앤엠 최경승 대표이사


국영지앤엠이 가장 중요하게 고민하고 있는 과제는 무엇입니까?

유리가공 산업은 설비와 인력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인 동시에, 현장 시공 경험과 품질 관리가 핵심이 되는 건설업의 성격을 함께 지니고 있어 매우 독특한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양면적인 특성 때문에 단순한 제조 효율이나 비용 경쟁력만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판단하기는 어렵고, 현장 시공과 품질 관리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설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현재 시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회사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앞서 말씀드린 제조와 건설이라는 두 측면 모두에서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사, 발주처, 그리고 공동주택의 경우 입주민까지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안전 시공과 제품 품질이라는 가치를 조직과 현장 전반에 장기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건설 및 건축외장 시장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국내 유리가공 산업이 반드시 넘어야 할 핵심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현재 국내 유리가공 산업은 전반적인 수요 위축과 함께 치열한 가격 경쟁이라는 이중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국내 유리가공 산업이 반드시 넘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국내 생산이 갖는 강점과 의미를 시장에서 어떻게 합리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가라고 봅니다.

단순한 가격 비교를 넘어, 제품의 품질 안정성, 납기 신뢰도, 일관된 안전 및 품질 기준, 신속한 A/S, 그리고 문제 발생 시 투명하고 책임 있는 소통과 같은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장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준들이 계약 구조 속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을 때, 국내 유리가공 산업의 경쟁력도 보다 건강한 방향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특정 기업만의 노력으로 해결되기보다는, 발주처와 건설사, 그리고 국내 유리 가공 산업 전반이 함께 고민하고 인식을 공유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고성능·대형·복합 유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영지앤엠이 기술과 품질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보는 부분은 무엇이며,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준비 중인 부분이 있으신지요?

국영지앤엠은 건축용 유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동시에 전자제품, 철도 차량, 방탄·방폭 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공 경험을 축적해 왔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경험은 고성능·대형·복합 유리에 요구되는 정밀한 공정 관리와 엄격한 품질 기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특정 제품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조건과 요구 사항에 대응해 온 경험에서 비롯된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 과제에 꾸준히 참여하며 새로운 기술 분야와 제품군에 대한 기술적 기반을 다져 왔으며, 이를 통해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기술 축적과 공정 안정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품질 재현성, 공정 신뢰성, 안전성 검증 역량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유리 산업에서 국영지앤엠의 역할과 지향점은 무엇이며, 어떤 회사로 기억되길 바라시는지요?

국영지앤엠은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내 유리가공 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가고자 합니다. 무리한 외형 확장이나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맡은 프로젝트를 책임 있게 수행하고 품질과 안전에 있어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기준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세가 장기적으로는 회사와 산업 모두에 신뢰를 쌓는 기반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고객과 파트너사, 그리고 산업 전반으로부터 단순히 규모가 큰 회사가 아니라, 함께 일하며 배울 점이 있는 회사, 그리고 국내 유리가공 산업의 신뢰와 기준을 성실하게 쌓아나갈 기업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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